시조새에게 '선배'가?... '더 오래된' 조류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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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학원과 푸젠 지질조사소 공동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바미노르니스 정헨시스'로 명명된 이 화석은 1억 7200만~1억 64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에 새의 조상으로 여겨지던 시조새(1억 5000만~1억 4500만 년 전)보다 훨씬 이전에 조류가 출현했음을 시사하는 결정적 증거다.
메추리 크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미노르니스 정헨시스는 140~300g 정도의 체중을 가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생물은 공룡과 새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는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 조류와 유사한 짧은 꼬리 구조다. 척추뼈 끝부분에는 현대 조류처럼 뼈판이 융합되어 있었는데, 이는 시조새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진보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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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바미노르니스 정헨시스가 시조새보다 더 발달된 비행 능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민 왕 중국과학원 교수는 "짧은 꼬리 구조는 공기역학적으로 큰 이점을 제공했을 것"이라며, "이는 공룡에서 조류로의 진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 화석이 발견된 위치다. 시조새 화석이 주로 발견되던 유럽 지역과 약 880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쥐라기 시대 조류가 이미 전 지구적으로 분포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조류의 진화와 분포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번 발견은 공룡-조류 진화설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육식공룡에서 조류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의 중간 단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화석 발굴과 연구를 통해 조류 진화의 미스터리를 계속해서 풀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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