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말 걸지 마세요" '노실버존' 헬스장·카페 확산 논란



최근 서울 강동구의 한 헬스장에서 고령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헬스장 측은 젊은 회원들에게 고령자와의 대화 및 교류를 자제하라는 공지가 나왔다. 

 

이러한 상황은 ‘노실버존(No Silver Zone)’이라는 고령층 출입 제한이 헬스장과 카페 등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의 한 호텔 헬스장은 만 76세 이상 노약자의 등록과 이용을 금지해 논란이 되었고, 한 카페는 노인 고객의 성희롱 사건을 이유로 ‘노시니어존’을 선언했다. 이에 고령층과 젊은 세대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으며, 고령자에 대한 차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와 함께 젊은 세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고령자의 체육시설 이용 제한이 차별이라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고령자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률이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제한이 노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