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공급 급감, 서울은 오히려 증가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3만 7,582가구로, 올해(30만 4,213가구)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의 입주 물량은 11만 900가구로, 올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은 예외적으로 입주 물량이 증가하여, 3만 1,334가구로 33%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로 인해 가능해졌다. 특히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4,321가구 규모로 11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는 3,307가구 규모로 6월에,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2,678가구 규모로 12월에 입주 예정이다.
반면, 경기와 인천의 입주 물량은 각각 42%,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의 경우, 부산과 대구는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충청권과 경남 등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입주 물량 감소는 대출 규제 강화와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월세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전셋값이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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